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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시카고

시카고 여행 (2023, 0802 ) --- ② 리버크루즈, 루말나티피자,네이비피어

by travel 123 2023. 9. 7.

 아침 일찍 영사관으로 향했다. 도착해서 주차장 입구를 찾지 못해서 한참을 헤맸다. 시카고 다운타운은 정말 복잡하고 지하로 내려가면 네비가 잘 안 되면서 완전 멘붕이 온다.  주차장 입구 찾는 것도 힘들었다.  남편은 나를 먼저 내려주고 주차장을 더 헤매야 했다. 영사관건물에  처음 와본 나는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했다. 한국처럼 1층에 안내되어 있지 않았다. 다행히  17층이라는 것을 알고 왔으니 일단 올라가 봐야 하는데 엘리베이터입구를 한국 지하철 타는 것처럼 다 막아놨다.  로비 안내 데스크로 가서 한국영사관에 왔다고 했더니 지하철 탈 때처럼  열릴 수 있는 바코드가 찍힌 티켓을 주었다. 바코드티켓을 엘리베이터 앞에서 꽂았더니 문이 열려서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었다. 

 

 17층으로 올라갔더니 영사관이 있었다.  영사관의 전망이 정말 좋았다...  정말 좋은 호텔 오면 이런 view  이겠구나~ 

시카고 영사관에서 바라본 리버워크전망
영사관에서 내려다 본 리버워크 VIEW

 

  영사관에서는 꼭 현금을 챙길것~   3불이 없어서  남편을 만나야 했다. 1층으로 내려갔는데  엘리베이터를 못 타고 있는 남편과 아이들을 발견..  그래서 바코드를 넣고 영사관 구경 가자고 하고 같이 올라갔다. 

 영사관 볼일을 마치고 건물 밖으로 나왔는데  갑자기 화장실 가고 싶다는 우리 아이들.. (아까 말하지.. 내려오자마자~ 헐~

이래서 우리는 여행할때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요)  다시 영사관으로 올라가서 화장실을 이용하기로 했는데  이 바코드티켓이 시간이 지나면 안 될 거라는 둥.  횟수가 정해져 있을 거라는 둥, 다른 곳 화장실을 알아보자는 둥 겁부터 먹는 거다.   그래도 다시 영사관으로 가는 것이 제일 빠르니 건물 안으로 가서 바코드를 넣어보았는데  다시 열렸다.  우리는 시골 촌뜨기다.  특히 미국에서는 말이 안 통하니 겁이 많다.   나는 마법의 바코드를 아직 버리지 않았다.  영사관에 안 가보신 분들은 무슨 말인지 모를 거다.  다녀오신 분들은 별거 아닌 거에 글이 길다고 할 수도  ㅋㅋ

 

  영사관 위치가 참 좋다. 시카고 여행의 노른자 자리에 딱 위치해있는거지~  영사관에서 나오니 애플매장이 아주 가깝다.

   나는 애플 제품을 잘 몰라서 그닥 재미는 없었지만(나는 갤럭시만 써요~) 

시카고 리버워크 애플매장
시카고 리버워크 고급진 애플매장

 

매장 자체가 너무 멋졌다. 애플의 고급진 느낌.. 애플사용자라면  같이 고급져지는 느낌.. 애플 마케팅 전략인 것 같기도 하네~

시카고 다운타운 지도
다운타운 지도위에 내가 서있다니...

 

 매장밖으로 나오면  지도에서만 봤던 트리뷴 타워. 더 링글리빌딩, 트럼프 타워가 내 눈앞에 똬악~... 지도를 보며 익혔던 시카고를 내 발로 걷고 있다. 피부에 와닿는 느낌이랄까~ 

 이 지점에  SHORELINE 크루즈 부스가 보여서 가서 물어보았더니  내가 가진 익스플로러 티켓으로 여기서 타는 거라는 것이다 .  아키텍처 리버크루즈를 타야 하는데   뭘 타야 하는 건지. 아무거나 타야 하는 건지.. 잘 몰랐었다.   GO 시카고 패스에  SHORELINE 크루즈라고 쓰여 있었는데 왜 어떤 크루즈를 타는지 몰랐을까?  나도 참 이상하지~.  

시카고 애플매장 밖 쇼어라인리버크루즈 가판대
보트투어 가판대

 

리버크루즈를 타기 위해 걸어가는 길
리버 크루즈를 타기 위해 걷는 리버워크.물이 정말 초록색이다. (가까이서 보니 더러움)
리버크루즈를 타며 배위에서 찍은 건축물
건축물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리버크루즈를 타고 있다. (시카고 여행의 메인)

 야경 크루즈를  탈까도 생각했지만 낮에 건물을 자세히 보는 것도 괜찮을 거라면서오후 1시에 탔다.   여자분이 설명해 주었는데 소리도 낭랑하고 발음이 정말 좋았다. 그렇지만  잘 못 알 들으면서 집중력은 흐려지고 살짝 졸았다.

 

 리버크루즈를 타고나니 배고프다고 난리... 시카고에 왔으니  피자를 먹어보자 하며 유명하다는 루말나티 피자로 갔다. 줄이 길고 피자는 45분이 걸린다고 했다. 줄 서서  자리 안내받고 기다려서 피자 먹고 총 2시간  소요.. 너무 아까운 황금시간이 흘러갔다. 나는 여행 오면 식당 가고 먹는 시간이 정말 아깝더라.. 

 여기에서 피자를 서빙해 주던 여자분이 한국말을 아주 조금 했다. 우리에게 "한국사람이세요?" 나는 반가웠다. 한국말이 널리 알려지는 것이... 우리 아들은 팁을 많이 받으려고 각 나라의 말을 인사말만 외워서 하는 거라고 했다.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반가움... 영어만 하는 이곳에서 한국말을 하면 고맙다.   피자맛은 너무너무 맛있는 건 아니었음. 그냥 먹을만했어요. 미국음식이 다 그렇지...  피자를 먹고 네이비피어로 걸어갔다. 

루말나티 간판 피자
루말나티 피자 간판과 먹는 도중 찍은 피자

 

 네이비피어에서 GO 시카고 익스플로러 티켓을 회전관람차를 포함한 놀이기구 4종에 사용했다.  회전관람차, 회전목마, 회전그네, 우리나라 자이로드롭 같은 놀이기구 그렇게 총 4개이다. 생각지도 못했던 놀이기구를 만난 우리 아이들은 너무너무 좋아하며 놀이기구를 즐겼다. 놀이기구를 타고 싶지 않았던 나는 회전 관람차만 타고 나머지 바코드는 아이들에게 양보해서 아이들이 놀이시설을 한 번씩 더 탔다.   아이들에게는 다운타운이고 박물관이고 다 재미없고 먹는 것과 타는 것이 제일 재밌는 듯~ 표정에 다 씌여있다.    막상 놀이공원에서는 아주 시시한 이 놀이기구가 시카고 여행에서  메인이 되다니.. (아이들에게) 

네이비피어 놀이기구 4종
네이비피어 놀이기구 4종
네이비피어 건축물라인 전망, 미시간호수
네이비 피어 미시간호수

 

네이비 피어 행사일정 안내문
네이비 피어 행사표

 

 피어 건물 내부에서 시카고 마그넷을 하나 샀다. 기념품 가게가 많고 식당도 꽤 많았다.  네이비 피어에서 수요일 저녁에는 불꽃놀이도 한다고 하니 봐도 좋을 듯하다.  네이비 피어에서의 일정은 놀이기구까지 다 타서 3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우리는 NBC타워 주차장까지 걸어갔다. 가는 길에 wholefood에 들려서 무게로 달아서 파는 도시락을 샀다. 아이들이 너무 많이 담아서 식당보다 가격이 더 나왔다.  주차장은 7시까지 예약이 되어 있으니 일단 차를 빼고 아들러 천문대가 수요일은  야간개장을 한다고 하니 천문대를 보고 천문대에서 멋진 야경을 감상하면서 네이비피어에서 하는 불꽃놀이까지 보고 호텔로 가면 괜찮을 것 같았다. 

 뮤지엄캠퍼스에는 저녁시간이니 스트릿파킹이 한가하겠지?라는 착각을 하면서  아들러 천문대로 향했는데 웬걸.. 도로에 차들이 이동을 못할 정도로 막혀있고 뮤지엄캠퍼스로는 진입조차 안되며  우리는 빙빙 돌아서 결국 천문대 근처까지 갔지만 결국 주차를 못하고 차를 돌려서 나와야 했다. 그날  뮤지엄캠퍼스 옆에 필드 경기장에서 무슨 아주 아주 아주 유명한 축구경기가 있는 날이었던 거다.  바로 도르트문트 : 첼시  

첼시 도르트문트 경기 안내글
도르트문트 : 첼시 (유명한 경기였지만 우리에게는 방해만 되었던)

 

 아들러 천문대에서 보는 야경이 그리 멋지다고 했는데...  천문대에서 야경을 보며 네이비피어 불꽃놀이를 볼 생각이었는데... 흑흑~  아들러천문대까지 걸어갔다면 계획대로 됐을지도....

  결국 주차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계획이 다 흐트러졌다. 사실상 네이비피어가  오늘의 마지막 일정이라니 너무 아쉽다. 그럼 존행콕 시그니처라운지를 갈까?   하다가 다들 너무 지쳤다며 호텔로 가자고 했다.  너무 아쉬운 나머지. 그냥 돌아가기는 허무해서 한인마트 중부시장에  만두를 사러 갔는데,  9시에 문 닫는다고  하더니   만두가게는 문을 더 일찍 닫은 거다.  

 

중부시장 만두 시간표와 NBC타워 주차시간표NBC타워 주차장가격
중부시장 왕만두 오픈 클로즈 시간표 , NBC주차장 가격 

 

  처음부터 NBC타워에 12시간까지 주차를 하고  이날  매그니피션트마일로 가서 스타벅스를 가보고 존행콕을 갔어야 했다.   이날 축국경기가 있는 것도 몰랐으니~ 어쩔 수 없지...

 

 하지만 수요일  세일하는 회를 살 수 있었다.  그래도 다행이라며 ~  어쨌든 회를 먹었으니 성공..^^  내일은 오전에 윌리스덱을 가고 오후에는 뮤지엄캠퍼스에서 자연사 박물관을 갈 것이다.

오늘 저녁시간을 좀 더 멋지게 보냈어야 했는데  이래서 여행이지.. 여행은 이런 거야, 계획대로만 되지 않는 것 ~하며 다음 일정을 계획하고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