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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시카고

시카고 여행 (2023,0803) --- ③ 윌리스 타워 스카이덱 ,아들러천문대,자연사박물관,스타벅스,아트 온 더마트

by travel 123 2023. 9. 13.

아침 일찍 윌리스타워로 출발했다. 여기도 주차비가 꽤 비싼데 SPOTHERO를 이용해서 반값정도에 예약을 했다. 12시간까지는 요금이 비슷하니 주변에 오래 머무르는  동선으로  일정을 짜면 좋은데  일정상 오후에는 뮤지엄을 가야 했다. 존행콕 타워와 윌리스 타워가  헷갈렸었는데 모형을 보니 이제 확실히 알겠다. 옛날에 시어스 타워라고 불리던 이곳이 윌리스 타워로 개명을 했다고 한다. 

윌리스타워모형
윌리스타워 모형

 

 윌리스타워에 온 이유는  103층 스카이덱에 올라서서 바닥이 내려다 보이는 아찔한 경험을 하기 위해서다.   발바닥이 간질간질.. 잘 서 있지 못할 것 같은 느낌~    시카고 여행의 대표 코스인지라 기대가 매우 큼~

스카이덱 ledge

 

  저 투명한 유리 위에  90초 (매우 짧음) 서 있는 시간을 준다.  103층에서  발아래로 느끼는 아찔한 경치~ 멋지다.

 아쉬운 점은 정신없이 사진 찍다 보면 내려오라고 한다. 기억도 잘 안 나요. 너무 짧아서...  그 짧은 시간을 남기기 위해  정신없이 사진 찍다 보면 끝. 여유 있게 느끼지 못한 것 같다.  

스카이덱
스카이덱

 

그런데 집에 와서 사진을 보니 줄을 다시 설 수 있다고 쓰여있는 거다. 한 번만 되는 줄 알고  빠르게 나와 버린 우리 가족들... 아휴~ 

스카이덱 오전 view
스카이덱 오전 view

 

  존행콕에서 야경을 봤으니  윌리스스 카이덱은 오전에 갔는데 그래서인지 줄이 그렇게 길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밤에는 줄 많이 선다고 해요~ (야경 인기가 더 좋은 듯~)   

윌리스타워와 경쟁인 존행콕타워를 교묘하게 가린사진(사진에 재치가 있네^^)

 

 윌리스타워 이후 뮤지엄캠퍼스로 갔다. 오후 12시쯤 도착하자 스트릿파킹장에 여유가 있어서 파킹하고 옆에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어제 사다 놓은 족발을 먹었다. 차가워도 맛있는 족발~  (점심해결)

 

  나는 내일 미술관을 꼭 가야해서 오늘 천문대와  필드자연사 박물관 2개를 보기로 하고 미술관을 가고 싶지 않은 나머지 식구들은 오늘 필드 자연사, 내일은 아들러 천문대를 보기로 했다.  식구들이 자연사 박물관에서  천천히 관람할 동안 나는  먼저 아들러 천문대로 갔다.   

아들러 천문대, 스카이라인
아들러 천문대, 스카이라인
천문대 내부 지구와 달
천문대 내부 지구와 달

 

아들러 천문대를 빠르게 본 후 필드 자연사 뮤지엄으로 와서 가족들과 합류,,,

에고 ~ 이렇게 하면 안 되는데~~  정말 빠르게 빠르게 봤다. 

자연사 박물관 익룡, 공룡(뭔지 기억이 안남)
자연사 박물관 익룡, 공룡(뭔지 기억이 안남)

 

 필드 자연사 박물관은  시간여유가 있다면  정말 자세히 보고 싶은 박물관이다. 그동안 가봤던 LA자연사 박물관, 워싱턴 DC자연사 박물관보다 여기 동물들이 진짜 많았다. 다들 박제여서 불쌍하긴 하다. 근데 정말 지구상 동물 다 가져다 놓은 것처럼 종류가 많았다. 

 

   빠르게 두 가지 뮤지엄을 둘러본 후 매그니피션트 마일로 갔다. 스타벅스에 가기 위해서다.  일반스타벅스가 아닌 관광지가 되어버린 탓인 사람이 너무 많았다. 무엇하나 주문하기에는 줄이 너무 길어서 꼭대기층(루프탑)까지 후다닥 둘러보고 급히 나왔다.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트리 시카고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트리 시카고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트리 시카고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트리 시카고 옥상 (루프탑)

 

 존행콕 시그니처 타워가 스타벅스에서 코앞이라서 이틀 전 엘리베이터 앞에서 펜찌 먹은 한을 풀기 위해 다시 존행콕 타워로 갔다. 나만 빼고 다들 가기 싫다고 해서 나만 시그니처 라운지에 갔다. 나는 혹시 몰라 계속  원피스만 입고 다니다가 드디어 가보았다.   (혼자 화장실만 갔다 왔어요~ ) 

 

존행콕 시그니처 라운지

 

 그동안 남편과 아이들은 지노스 이스트피자에서 피자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45분 기다리라고 해놓고선  거의 1 시간 넘게 기다리다가 우리는 아트온 더 마트를 보기 위해 피자를 포장해서 나왔다. 근데 팁을 20%나 냈다는 것~ (선택지 중에 20%가 제일 싼 팁이었다) 

 우리 담당 웨이터 만나기 너무 힘들고  우리는 거기서 먹지도 않았는데 미니멈 팁이 20%다. 아깝다.~ 

아트 온 더 마트
아트 온 더 마트

 

 아무튼 아트 온 더 마트가 8시 반에 시작한다고 했으니 식당에서 먹지도 못하고 도착하니 8시 40분.

근데 시작을 안 하네... 오늘은 더 어두워지기를 기다려서 9시에 시작한다는 거다. 이럴 줄 알았으면 피자 먹고 오는 건데~

 

어쨌든 엄청 기대하고  피자도 포기하고 호텔 들어가지도 못하고 피곤함에도 여기까지 와서 시작한 아트 온 더 마트~

근데 너무 재미없고 이상한 거다.  진짜.. 애들한테 구박받고.. 아~ 정말 너무 꼬인다는 느낌~ ( 재밌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개인취향이니깐ㅋ)

 15분 참고 보다가 도저히 너무 재미없어서 일어나서 집으로 왔다. 쉑쉑버거 앞에 차 주차하고 여기까지 걸어왔는데..... 아휴~ 차 안에서 식어버린 피자. 배고픔, 피곤함 , 시간낭비... 그리고 나를 향한 원망~...

 

 대신 시카고 다운타운 밤거리 실컷 걸어봤다 하며 호텔로 돌아왔다. 오늘은 많이 늦었다. 그래도 배고프다며 피자 먹고 잤다.  밤에 살찌는 소리~ 휴~

시카고 야경과 리버크로즈
시카고 야경과 리버크루즈

 

 이제 내일 아이들과 남편은 아들러 천문대,  나는 미술관이 남았다. 내일은 일정 빨리 마무리하고 3시 정도에는 일정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출발하고 싶다는 계획을 세우고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