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자마자 첫 번째 코스로 어제 호텔 근처에서 봤던 기프트샵에 갔다. 어제 사고 싶어도 못 샀던 것들에 대해 한을 풀으리라~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퀄리티가 다르고 디자인도 달랐다. 전체적으로 예쁘지만 딱히 지갑을 열고 싶은 제품은 없었다. 머리띠는 11불에서 15불 정도,,, 디즈니스프링스의 반값정도라지만 여전히 비싸고, 퀄리티도 맘에 들지 않는다. 몇 곳을 둘러보다가 모자와 크로스백하나 샀다. 집에 와서 살펴보니 아마존에서도 많이 팔고 있으므로 눈에 아른거리는 것이 있다면 온라인 쇼핑도 괜찮은 것 같다.
쇼핑을 마치고 웨키와 스프링스로 향했다. 도착하니 오후 12시쯤에 입장했는데 우리는 운이 좋았던 거다. 여기는 인기가 많아서 12시에 오면 자리가 없다고 한다. 날씨가 안 좋다고 툴툴거렸지만 날씨 덕분에 줄을 안 서고 입장할 수 있었던 것~
날씨가 흐리지만 화창하다고 상상하며 파란하늘과 맑은 물을 상상해 보았다. 흐린 오늘도 물이 참 맑다.
와! 어느 블로그를 통해 이런 곳이 있나? 했었던... 플로리다에 간다면 꼭 들려보고 싶었던 그곳... 어떻게 이런 곳이 있지? 했었는데 정말 사진 그대로 자연풀장이 있었다.
햇볕이 짱짱하면 정말 예뻤을것 같고 따뜻하다면 물에 풍덩하고 싶다. 나는 추웠지만 그래도 수영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우리는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김에 밥과 오징어젓갈을 얹어서 점심을 맛있게 먹은 다음 걸어볼 트레일이 있나 찾아보았다. 다 걷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려서 호수까지만 다녀오는 것으로 하고 걷기 시작했다.
트레일을 걷기 시작하는데 우리 딸이 트레일을 MISS 했다고 말하는 거다. 서부여행을 많이 하면서 우리에게 여행은 곧 트레일을 걷는 것이라는 공식이 생긴 듯하다. 그런데 요즘 트레일을 걷지 못하다 보니 여행 같지가 않았던 거다.
트레일을 걸으며 서부 여행할 때 트레일도 떠올랐고 마침 구름이 걷히며 해가 떠올랐다. 이제 진정한 여행이 시작되는 것인가? 이제 날씨가 좋아지는 것인가? 트레일을 마치고 나니 너무 더워서 웨키와 풀에 발을 담그는 것이 너무나 시원하고 좋았다.
수영장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카약을 타는 곳이 있고 사람들이 빌려서 노를 저어 나갔다. 이곳에 악어가 있지 않냐고 했더니 플로리다에서는 악어가 그 어떤 곳이든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만약 카약을 타다가 악어를 만나게 되면 어떻게 되느냐고 했더니 악어가 카약을 탄 사람을 무서워한다고 대답하는 거다. 하지만 나는 타고 싶지 않았다. 만약 카약이 뒤집어지기라도 한다면... 나는 그동안 영화를 너무 많이 봤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카약을 타는 것이었다. 어쨌든 난 타보고 싶지도 않았다. 악어만 없었다면 노를 저어 맑은 물에서 카약을 타보는 것도 재미있었을 듯...
웨키와 스프링스에서 약 4시간 정도 머물고 올랜도에 위치한 롯데마트에 갔다. 조지아 메가마트에 비해 별거 없다고 들었는데 웬걸... 기대이상으로 크고 물건도 많았다. 한국음식뿐 아니라 아시안 식품도 많아서 제품이 많았다.
푸드코트도 잘 되어 있어서 이곳에서 저녁식사까지 해결하게 되었다. 롯데마트.. 만족, 기대이상...
롯데마트를 나와 호텔로 갔다. 내일부터는 케네디 스페이스 센터로 가는 날... 개장과 함께 입장하려면 일찍 잠들어야 한다. 그동안 호텔을 바꾸느라 힘들었는데 오늘부터는 3박을 같은 호텔에 머물 예정이라서 부담이 덜하다.
내일 케네디 스페이스 기대된다.~ 아이들이 좋아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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