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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플로리다

플로리다 여행 (2021.1225)------ ⑤ 키웨스트를 다시 가다.

by travel 123 2023. 9. 30.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을 다녀온 뒤 마이애미로 가는 것이 계획이었다.  마이애미 호텔 예약에 앞서 아쉬운 마음에  인터넷으로 키웨스트를  좀 더 보고 있었는데,  남편이 "키웨스트 다시 갈까? "하는 거다.  정말?  다시 갈까?  키웨스트를 다시 간다면  지금이 어쩜 최고의 기회일지 모른다.   이곳에서 3시간 거리에 있는 지금...   그렇게 다시 키웨스트로 가기로 ~

이제 호텔을 예약해야 한다. 

  키웨스트도 아쉬웠지만 키웨스트뿐 아니라 다른 keys에서도 소소한 장소들을 가보고 싶었기 때문에  키웨스트에서 1박을 하고 싶었으나  키웨스트는 호텔비가 너무 비싼데... 하필이면 일요일. 하필이면 크리스마스.. 그래서 키웨스트를 빠져나와  키 마라톤에 그래도 감당할 수 있는 가격에 나온 호텔이 있어서 예약하고 출발했다. 

포트재커리테일러스테이트 파크 비치
포트재커리테일러스테이트 파크 비치

 처음 왔을 때 가보지 못했던 포트재커리테일러 스테이트 파크, 여기서 일단 비치로 가보았다. 유료 비치인 셈~ 햇살 좋고 물 맑고 온도 딱 좋아서인지  아이들이 물에 풍덩~  아! 좋다.  

 

포트재커리테일러스테이트 파크 비치 발담그기 포트재커리테일러스테이트 파크 비치 주변 산책
포트재커리테일러스테이트 파크 비치 주변 산책로

 춥고 우중충한 곳에 있다가 이렇게 따뜻하고 햇살 눈부신 곳에 오니 너무나 좋았다. 아이들이 수영하고 노는 동안 나는 해변가 주변을 좀 걸어 다녔다.  

 

  바닷가 수영을 마치고 포트 재커리 테일러 히스토릭 스테이트 파크에 있는 요새 구경을 했다.

포트재커리 테일러 파크 요새
포트재커리 테일러 파크 요새 전체 이미지
포트재커리 테일러 파크 요새 전체 이미지
포트재커리 테일러 파크 설명포트재커리 테일러 파크 설명
포트재커리 테일러 파크 설명
포트재커리 테일러 파크 요새 여기저기대포 포트재커리 테일러 파크 요새 여기저기
포트재커리 테일러 파크 요새 여기저기

 포트(fort)라는 말이 요새라고 한다.   재커리 테일러 미국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고 한다. 그런 대통령이 있는지도 몰랐었는데... 공부 많이 하게 되네^^

포트재커리 테일러 파크 트로피칼 해먹 트레일 식물포트재커리 테일러 파크 트로피칼 해먹 트레일 설명서
포트재커리 테일러 파크 요새 근처  트로피칼 해먹 트레일

포트재커리 테일러파크 주변 트로피칼 해먹을 걷고  파크를  빠져나와  맬러리 광장 근처에 주차를 하고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키라임파이를 먹으러 갔다 

여러가지 상점 구경하기 키라임파이
여러가지 상점 구경하기 ,키라임파이

   시큼하고 달달한 파이... 먹어봤다는 데에 의미를 둔다또 먹고 싶지는 않음. 너무 달아요. 키웨스트에서  유명하다지만  이후에도 키라임파이를 종종 만나곤 했으니 여기서 못 먹어도 먹을 기회가 또 있고 맛도 똑같다.   

 

신기한 나무
신기한 나무 카폭트리와 또 신기한 나무 
카폭트리
카폭트리

 카폭트리는 모양도 신기했지만 이렇게 설명까지 해놓은 것 보니 특별한 나무다. 마야인들의 신성한 나무이고 가지는 천국에 까지 닿는다고 한다.

맬러리 스퀘어 기념품 샵
맬러리 스퀘어 기념품 샵

 여기~ 첫 번째 왔을 때 들어가 보고 싶었는데 시간 없어서 지나쳤던~ 이번에 들어가 봤지...

여러 가지 수공예품이나 기념품등을 파는 곳. 그런데 2층에 가니 공실이 은근히 많아서 좀 썰렁했다.  

키웨스트 아트 히스토리 뮤지엄키웨스트 아트 히스토리 뮤지엄키웨스트 아트 히스토리 뮤지엄
키웨스트 아트 히스토리 뮤지엄

 키웨스트 아트 히스토리 뮤지엄은 시간도 없고 입장료도 비싸서 들어가 보지는 않았다. 입구에  조형물이 매번 바뀌는 듯하다. 이번에는 빨간 썰매가 있네.

 

 맬러리 스퀘어에서 출발해 두발스트리트를  걸으며 구경하다가 석양을 보기 위해 맬러리 스퀘어로 다시 돌아오는 일정으로 두발스트리트를 걸었다.  중간에 키웨스트 맛집이라는 DJ's Clam Shack에서 대표메뉴를 먹어봤는데 맛은 있었지만 가격대비 양도 작고 그냥 그랬다.   나는 미국에 와서 별로 맛있는 것을 먹어본 적이 없는 것 같긴 하지만...

맬러리 스퀘어 석양
맬러리 스퀘어 석양

 

 시간이 조금 부족해서 빠르게 다시 맬러리 스퀘어로 돌아왔다. 그리고 드디어 석양을 보았다.  사람들은 벌써부터 모여 석양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저 구름은 뭐야해수면에는  다행히 구름이 없어서 해가 바다밑으로 떨어지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구름 덕분에 눈이 덜 부셨다고 생각했다. 석양을 보고  이제 키웨스트 여행을 아쉬움 없이 모두 마쳤다.

 석양을 본 이후 광장에서는 여러 가지 공연을 하고 사람들은 계속 붐볐다. 어둑어둑해질 무렵 우리는 숙소가 있는 키 마라톤으로 달렸다. 

 

  사실 첫날 키웨스트의 메인은 거의 다 본 거다. 2번째 꼭 와야 할 만큼 딱히~ 구경 안 해서 큰일 날 만한 장소는 없었다.  그래도 키웨스트에  다시 왔다. 다시 가지 않았다면 나는 두고두고 키웨스트를 아쉬워했을 듯~

  미국은 너무 넓어서 장소에서 장소이동이  자동차 없이 돌아다니는 것이 불가능한데 여기 키웨스트는  섬전체를 걸어서 왔다 갔다 할 수 있을 만큼 아기자기해서 자유로움을 느꼈다.  쿠바와 닮았다는데,, 안 가봐서 모르겠고~  오히려 한국 같았다.  걸어서 왔다 갔다 하고 거리에 사람이 붐비는 한국이 그리웠던 것일까?   만약 그게 이유라면 나는 한국이 그리운 거네~내 마음을 나도 정확히 모름)   이번에 두발 스트리트를 여유 있게 걸어보고 싶었던 것을 보면 어떤 특별한 장소보다는 키웨스트 전체 이미지를 좋아한 것은 확실히 맞다. 

어쨌든  키웨스트는 ~ 참 좋았다!   헤밍웨이가 왜  이곳을 사랑했는지 느낌이 팍! 왔다~

 

 ​이제 키 마라톤에 예약한 숙소를 향해 달려갔다.

 

 그런데 숙소에서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다. 입구에는 전화번호만 있고 아무도 없었다. 전화를 하니 받지도 않는다. 

우리 이러다가 차박하는 거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계속 전화를 하는 일... 계속 전화를 하자 누군가가 받았다. 그러더니 링크로 보내준 서류를 작성하라고 했다.  인터넷도 잘 안 터지고 핸드폰 배터리도 거의 없는데...  이런 진짜~ 자동차에서 핸드폰을 충전해 가며  겨우겨우 서류를 작성하고  보냈다. 그리고 전화를 했다. 20분인가 만에 다시 전화연결되더니  몇 번 방으로 가라.  비밀번호는 이거다 하고 알려주었다.   방 한 칸 한 칸 따로 독립되어 있는  오두막 같은 거였는데  깜깜한 밤에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 비는 오고 어둡고. 건물과 건물 사이에 고양인지 라쿤인지.. 뭔가가 지나다니고. 무섭고 배고프고..

 

  겨우 방 찾아서 비밀번호 열고 들어갔다... 와~!  진짜 안도의 한숨...  정말 아찔하다. 싼 게 비지떡 맞다. 그래도 잘 들어와서 늦은 저녁 먹고 잘 잤다.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