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한 지 3일째이지만 사실상 여행 첫날이다. 이틀 동안 차만 탔더니 아이들이 너무 힘들어했다. 게인즈빌 호텔에서 자고 일어났더니 비가 내린다. 다행히 클리어 워터비치에 도착했을 때 비는 멈추었지만 여전히 날은 흐렸다. 이름은 클리어인데 바다색은 클리어하지 않다. 날씨가 안 좋아서일까? 맑은 날이었다면 좋았을걸~ 내일은 맑아질 것 같은데, 기다려볼 수도 없고 아쉽다.


날씨는 별로였지만 모래가 장난 아니다. 너무너무 곱다. 여기서부터 모래가 심상치 않은데~ 사라소타에 가면 어떨지? 기대~ 기대~
날도 흐리고 바람불고 추워서 오래 못 있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우리 남편이 결혼 전에 출장 왔던 곳이 근처에 있다는 것이다. 이름도 기억을 못 해서 호텔을 기억하고 찾아왔더니, 그곳은 바로 샌드케이 비치였다.

남편이 결혼전에 출장 왔던 곳에 우리 가족이 다 같이 여기를 우리가 오다니! 이렇게 먼 곳인데....
출장장소를 다시 찾은 것은 샌디에이고 이후 두 번째다. 나는 이런 것이 감격이고 하면서 의미부여를 하는데 우리 아이들은 아 그래~ 정도... 그리고 지금은 이곳을 기억도 못한다.

클리어비치와 특별히 다를 것도 없고 주변 호텔 사람들이나 동네 주민만 다녀가는 비치인 것 같다.
나는 당시에 플로리다 하면 마이애미 비치밖에 몰랐기 때문에 샌드케이비치 사진을 보고서는 플로리다는 비치가 유명하다던데 뭐 이래~ 했던 기억이 난다. 남편이 방문했을 때도 날이 이렇게 흐렸었다.(사진으로 봐서) 날씨 때문인지 그냥 그래 보였는데 다시 방문한 '역사' 적인 날에 또 흐리다니~ 오늘도 그냥 그렇다. 이곳을 또 올 것 같지는 않은데~ 에구!
바닷가 거닐며 조금 놀다가 안경 코가 부러졌다. 당황스럽다. 한국이라면 근처 안경점 아무 데나 가면 되지만 여기서는 기억나는 안경점이 코스트코밖에 없어서 무작정 갔었는데 다행히 무료로 고쳐줬다. 내가 감사하다고 했더니 자기한테 받은 감사를 남에게 베풀라고 했다. " 네~ 알겠습니다. ^^"
한국에서는 당연하게 거의 무료로 받아온 서비스~ 한국에서 살때는 몰랐는데 생각해 보니 감사한 일이다.
아들 생일이라서 케익도 하나 샀다. 일단 호텔로 가서 케이크와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했다.
식사를 하고 템파 리버 워크 야경을 보기 위해 나왔다. 리버워크는 넓은 곳이라서 '커티스 힉슨 워터프런트' 공원을 찍고 도착해서 근처에 유료 주차를 했다.

아직 좀 쌀쌀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밤에 거닐면서 놀만했다. 리버워크 주변으로 아이스링크장이 있어서 사람들이 꽤 많았다. 공원 주변을 거닐면서 템파의 야경을 즐겼다.


야쟈수에 크리스마스 조명이 너무 멋지다. 멋지게 장식해 놓은 크리스마스트리도 감상하면서 사진 찍고 놀다가 호텔로 들어왔다.
날씨가 안좋았던 클리어워터비치~ 아쉽지만 오늘 흐렸으니 내일은 날씨가 맑을 확률이 높다. 다행^^ ~ 내일은 사라소타 비치로 가는 날! 모래가 곱다는 사라소타 비치 ~ 정말 기대된다. ^^
'미국여행 > 플로리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플로리다 여행(2021,1228) -----⑧ Bill Baggs Cape State Park, Miami Bayside Marketplace, 마이애미사우스비치 (0) | 2023.10.03 |
---|---|
플로리다 여행 (2021,1227)----- ⑦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 샤크밸리 비지터센터 & 리틀하바나 (0) | 2023.10.02 |
플로리다 여행 (2021,1226)------⑥ 키웨스트에서 마이매미로 오는 길 (2) | 2023.10.01 |
플로리다 여행 (2021.1225)------ ⑤ 키웨스트를 다시 가다. (1) | 2023.09.30 |
플로리다여행 (2021.1224)-----④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 -플라밍고 비지터센터 (0) | 2023.09.27 |
플로리다 여행(2021,1223) -----③ 키웨스트 (1) (0) | 2023.09.25 |
플로리다여행(2021.1222)---②시에스타비치 (진정한 플로리다여행의 시작)-햇살을 만나다. (0) | 2023.09.20 |
플로리다 여행 (2021,1219~2022,0101 ) 13박14일 --- ☆ 전체일정 (0) | 2023.09.15 |